서랍에서 두 권의 교과서를 꺼내 공부할 페이지를 찾는 아이 들 사이로 머리를 책상 서랍에 박고 여전히 뒤적거리고 있는 영훈 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영훈이는 교과서가 없는 듯 이내 빈 책상어 두 손만 털썩 내려놓습니다.
교과서를 찾아주려고 영훈이 자리 근 처로 가니 바닥에는 온통 영훈이 물건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 니다. 영훈이으 물통은 어디까지 굴러갔는지 한참 떨어진 다른 친 구의 책상 밑에 있습니다.
서랍을 들여다보니 집다 만 색종이 망치 와 구겨진 학습지 사이로 교과서가 보일락 말락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영훈이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영훈이에게 스 스로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헤서였습니다. 좋은 습관 은 가정과 학교가 함께 협력해야 발리 스며드니까요. 자기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은 야무지고 단정한 로 보이게 합니다.

정리를 못 하는 것은 아이 성향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정리 정돈은 성향의 차이가 아니라 습관의 차이입니다 충분히 고쳐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내 물건 소중히 여기기 자신이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기 물건 챙기기입니 다. 학교에는 분실물이 매우 많습니다. 본인 책상 밑에 떨어진 물건 도 자기 것이 아니라는 아이들도 많지요
어차피 집에 많아요." 잃어버린 물건의 주인을 찾아줄 때 꼭 나오는 말입니다. 참으로 풍족한 말입니다. 잃어버리거나 부러지면 새로 사거나 집에 있는 걸로 다시 채우면 되니 아쉬울 게 없습니다 학기 초에는 약간의 긴장감으로 자신의 학용품에 꼼꼼하게 이름을 적지만 조금만 지나 면 금세 해이해집니다 주인을 백방으로 찾아보지만 쉽게 찾기어 렴습니다. 유일하게 주인이 번개처럼 나타나는 물건이 하나 있다 면 핸드폰 정도입니다
지나치게 풍족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기 물건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은 그저 잔소리로 들릴 테니까요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방법
내 물건에 이름 적기
내 물건에 스스로 이름을 적도록 해주세요. 소중한 내 물건에 이름 을 적거나 네임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물건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 하기 위한 의식적인 행위여야 합니다. 내가 주인이기 때문에 내기 잘 챙겨야 하는 물건임을 생각하도록 말이에요.
네임 스티커나 견출지, 네임펜으로 직접 적어 넣기 등 어떤 빙 법이든 다 좋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여러 해에 걸쳐 사용 하는 물건에는 학년, 반, 번호까지 꼭 적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 음 학년도에 바뀐 학반과 번호를 수정하려면 여간 번거로운 게 아 니거든요. 아이들이 대체로 물건을 분실하는 장소는 교실 내, 넓으 면 학교 운동장, 특별실 등입니다. 학반과 번호 없이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주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리 정돈 가르치는법
구체적인지시어를 사용해주세요
하교 후, 책가방을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아이에게 어명게 말해 면 좋을까요? "가방 좀 제자리에 갖다 놔"라는 말에는 장소가 구체 적이지 않습니다. "가방은 서랍장 위에 올려놓자"라고 조금 더 구 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자리라는 두리뭉실한 말보다 명확하게 장소를 지정해주는 것이 아이가 실천하기 쉽습니다 큰 론 지정된 장소를 아이가 이미 알고 있다면 이곳, 저곳과 같이 며 해도 알아들을 테니 매번 구체적으로 말할 필요는 있습니다. 직접 몸으로 보여주세요
처음에는 혼자 정리 정돈하는 것이 서툴고 힘겨워 보일 수 있으니 다. 이때는 말로만 방법을 설명하기 보다는 몸으로 직접 보여주며 함께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한 번만에 익힐 수 있을까요? 그 러기는 쉽지 않습니다.
습관이 단번에 자리잡힐 리 없습니다. 아이 가방법을 충분히 익힐 때까지 학용품도 함께 정리해보고, 책가방 정리도 함께 해보세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명 함께 하기로 아이와 약속했는데 어느 순간 보면 혼 자서만 정리하고 있는 엄마를 발견하기도 하니까요.
제자리를 알려주세요
정리 정돈의 기본은 단 한 가지, '제자리에"입니다. 아이에게 제자 리를 알려주세요 스스로 정리해야지라는 지시 앞에는 방법을 설 명하는 것과 몸으로 익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다음은 스 스로 정리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 우리 학용품 친구들이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 각자의 집에서 꼭 쉬도록 넣어주는 건 어때?' 방법을 알려줄 때는 아이 수준에 맞게 설명해주세요. 정리 정돈 의 결과가 시원찮아도 기다려줘야 합니다. 반복하지 않으면 습관 이될수 없습니다. 충분히 반복하여 습관이 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여러 번 해봐야 요령을 익히고 속도도 큽니다
등교 준비는 전날 미리 하기
1학년 아이들은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서툰 점이 많습니다. 기 방 정리 정돈도 마찬가지입니다. 책과 공책류, 파일은 가지런히 정 리해서 넣어야 한다는 것, 필통은 큰 물건을 넣고 난 뒤 남은 자리 에 넣는다는 것,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매일 가방에서 꺼내고 정관 한다는 것을 연습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책가빙 속에서 물건이 여기저기 섞여서 잘 찾지 못하게 되거나 가방을 쓰 레기통처럼 사용하지 않도록 말이죠
가끔 실내화를 가정으로 가져가야 할 때, 미처 실내화 주머니를 행겨오지 못해 지저분한 실내화를 책가방에 욱여넣는 아이들도 있 습니다. 이를 대비하여 작은 비닐 팩을 비상용으로 가방에 넣어 디 니면 편리합니다
준비물을 챙겨 가지 않았다면? 그날 교과 학습에 필요한 준비물을 현관 앞에 고스란히 놔두고 갔 다면 엄마는 죄불안석이 됩니다. 지금 당장 뛰어 내려가야 할지, 그냥 놔둘지 고민되겠지요? 준비물을 가져가지 않으면 아마도 꽤 불편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준비 물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말해야 할 테니까요. 또 친구들에게 빌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미리 집에서 준비하면 좋은 일상생활 교육들도 참고해 보세요~
슬기로운 1학년 학교생활, 집에서 미리 준비하면 좋은 일상생활 교육들
슬기로운 1학년 학교생활, 집에서 미리 준비하면 좋은 일상생활 교육들
1학년 담임을 할 때였습니다. 마음이 여린 한 아이가 선생님, 화장 실 가고 싶어요"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기에 저는 당연 히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따라와 주세요."아이는 제
juuwooo.com
준비물이 없어서 수업을 받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조금 부족 한 활동을 해야 할 수는 있지만요. 하지만 준비물을 잘 챙기지 못 했을 때 겪게 되는 어려움 정도는 '안전한 실패 경험'입니다. 이 정 도의 역경에 불편한 감정을 가져보기도 하고 스스로 해결해보기도 해야죠. 그래야 조금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해결해볼 수 있습니다.
엄마가 잘 챙겨주지 않으면 섭섭해하겠지요. 하지만 매번 교실 뒷문 틈 사이로 준비물을 전달해주는 엄마가 되면 아이는 고학년, 아니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스스로 챙기는 힘을 기를 수 없습니 다. 그냥 놔두세요. 괜찮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바른 식습관 기르기 - 초등학교 생활
급식 시간,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반면 1학년 담임 선생님들은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하는 시간이지요. '선생님, 못 먹겠어요.' "선생님, 쏟았어요." '선생님, 주스 뚜껑 따주세요.' "
juuwo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