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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1학년 학교생활, 집에서 미리 준비하면 좋은 일상생활 교육들

by 초등시작 2026. 7. 26.

1학년 담임을 할 때였습니다. 마음이 여린 한 아이가 선생님, 화장 실 가고 싶어요"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기에 저는 당연 히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따라와 주세요."
아이는 제가 화장실 앞을 지켜주지 않으면 화장실을 갈수업 다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수업 중이었거든요 수업이 없는 다른 선생님께 도와달라고 하자"라고 말하니 싫다며 제가 그 앞에 서 있어주기를 원했습니다. 아이가 당장 급해 보였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께 잠시 반을 부탁하고 아이가 편안하게 볼일 을 볼 때까지 저는 화장실 앞에 서서 지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매번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마다 담임선생님이 그않을 지켜주기는 현실적으로 곤란합니다. 초등학생이라는 이유 를 넘어, 아이는 자라면서 스스로 해야 할 일이 점점 늘어남과 동 시에 그 일에 능숙해질 필요도 있습니다.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기 로기 위해서 부모가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혼자 화장실 가기

의외로 스스로 뒤처리를 못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혼자 못 닦는 다고 저에게 닦아달라고 하는 아이도 있었어요. 하지만 매번 엄마 처럼 도와줄 수 없는 것이 학교 현실입니다. 스스로 뒤처리를 못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스로 해본 경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 컸는데 혼자 해야지"라고 말하면서 엄마의 손은 이미 두 처리를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혼자 화장실 가기
혼자 화장실 가기


혼자 하라는 말은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 뒤에 해야 합니다. 자기 손에 더러운 게 문는다고 휴지를 손이 보이지 않게 붕대처럼 감 아서 닦은 뒤, 그대로 변기에 넣어서 본의 아니게 휴지 테러를 히 는 아이들이 1학년입니다.

혼자 하라는 말에 앞서, 휴지를 올바르 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줘야겠지요. 또 학교에는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이 많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주로 비데를 사용했다면 비더 없이 사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티슈를 사용하고 변 기에 버리면 안 된다는 것도 미리 알려주세요.

1학년 화장실은 변기 고장 사고가 잦습니다. 이유가 짐작되지요? 공식적으로 화장실은 쉬는 시간에 다녀와야 하지만 입학을 갓 한 1학년 아이들에게 이 규칙을 무조건 강요하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급하면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다녀와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세요.


하지만 배가 아파 보이는데도 보건실도, 화장실도 가고 싶지않 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억지로 화장실에 보내도 볼일을 보지 못 하고 교실로 돌아오기도 하지요. 볼일을 참고 있는 수업 시간 내 내 아이의 머릿속은 온통 빨리 집에 가고 싶다'일 거예요. 혼자 화 장실에 가서 잘 처리하는 아이들도 다수 있지만, 배변 문제 때문에 학기 초 부적응을 겪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급기야 학교에서는 화 장실을 가지 못하고 참았다가 집에 가서 볼일을 보는 아이들도 다 할수 있지요.


언제까지 무작정 참았다가 집에서 볼일을 볼 수만은 없어요. 아이가 집이 아닌 곳에서는 볼일 보기를 어려워한다면 기회가 닿는 대로 집이 아닌 곳에서도 볼일 보는 경험을 갖게 해주세요. 백화점 마트, 도서관, 식당 등을 방문했을 때 그곳의 화장실도 사용해보도 록 말이죠. 이때의 가장 큰 장점은 부모님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입 니다. 혼자서 해보고 잘 안 되면 도움을 청할 든든한 지원군이 있 다는 거죠.


학교에서도 편안하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금씩 연습해보도록 하세요. 화장실 사용 때문에 학교 가기 싫으면 곤란하니 까요. 혼자 화장실 가서 뒤처리까지 잘 할 수 있도록 입학 전에 가 정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외주세요. 불일을 본 후, 웃을 단정하게 여미는 연습도 물론이고요.

 

입고 벗기 편한 옷 입기

시끌시끌한 쉬는 시간, 여학생 한 명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저에 게 다가왔습니다.
"선생님, 옷이 다 젖었어요."
아이 옷을 살펴보니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긴 원피스 끝자락은 물론이고 원피스에 달린 허리끈까지 다 젖어 있었습니다. 누가 봐 도 공주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한 드레스 같은 옷이었지만, 치 렁치렁한 원피스는 변기에 빠져 아이를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몸에 달라붙는 스타킹을 올리고 내리기도 버거울 텐데 긴 치및 자락이 변기에 빠지지 않도록 옷을 잘 잡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보 통 어려운 일이 아닐 거예요. 긴 치맛자락뿐만 ‣아니라 코트에 달린 벨트나 원피스어 달린 리본 줄이 변기에 지는 일은 흔히 발생합 니다. 아이들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요?


지나치게 긴 외투도 좋지 않습니다. 의자 뒤에 걸어두면 바닥이 질질 끌리게 되고, 화장실을 가는 것도, 바깥 놀이를 할 때도 불편 합니다.혼자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는 편안한 옷을 입고 등교할 수 있도 록 해주세요. 벨트나 단추가 많이 달린 옷보다 입고 벗기 편한 고 무줄 옷이 좋습니다. 볼일이 너무 급해 복잡한 옷을 벗다가 실수하 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은 교실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 서 담임선생님의 도움이 미치지 못하기도 합니다. 실수를 대비하 여 지퍼백에 여벌의 속옷과 바지, 양말을 챙겨 사물함에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스스로 옷 고르기

가끔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오는 아이가 있습니다. 과한 드 레스나 캐릭터를 드러내는 옷을 입고 오는 아이들도 있죠, 한 여학 생이 디즈니 공주 드레스를 입고 학교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특별 한 날도 아니었어요. 학생의 엄마로부터 받은 장문의 메시지에는 도저히 고집이 꺾이지 않아 그냥 입고 가도록 놔뒷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결론은 디즈니 공주 드레스를 입고 학교에 와도 괜찮습니다.드 레스를 입고 온 결과는 본인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입고 가 기에 부적절한 옷차림이었다는 사실을 직접 느껴보면 되는 것이 죠 그런 눈에 띄는 차림으로 등교를 하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먼저 친구들 사이에서 지나친 관심을 받을 테지요 선생님으로 부터는 "정말 예쁜 드레스지만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불편하니 다음에는 편한 옷으로 입고 오지"라는 조언을 들기 됩 것입니다. 관 심받고 싶었던 마음은 그날로 충분히 해소될 거예요.

그여학생은 그날 이후로두 번 다시 드레스를 입고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얼어 죽을 법한 옷차림이나 더워 죽을 법한 옷차림이 아니면 아이의 선택을 눈감고 인정해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선택에 다 한 옳고 그름의 판단을 아이에게 맡겨보세요. 더 나은 선택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경험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쌓 이게 됩니다. 옷을 선택하는 정도의 작은 일부터 아이가 스스로 결 정하고 책임을 지는 경험이 쌓여야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집 니다. 그 일에 능숙해지는 것도 경험치에 달려 있어요. 지나치게 랩 게 입거나 답게 입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세요 학교생활에서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스스로 씻고 양치한 뒤 로션을 바르고 옷을 입는 것은 물론, 집 을 나서기 전에 거울을 보며 자신의 차림새를 점검할 수 있다는 것 은 아이가 스스로 등교 준비를 할 수 있는지와 관련이 깊습니다. 학교 갈 책가방을 스스로 챙기고 숙제를 스스로 하는 것만 등교 준 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죠. 스스로 고른 옷을 아무지게 차려입고 집을 나서기 전, 자기 모습을 점검해보도록 알려주세요.

내 몸의 주인은 나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면서 말이에요

 

편한 신발 신기

바깥 놀이 활동 시간, 들뜬 아이들은 급하게 신발을 갈아신고 운동 장으로 뛰어나갑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신발장 앞이 쭈그리고 않 아 꽁공대고 있었어요. 도움이 필요한가 싶어 다가가 보니 발목 우 로 올라오는 멋진 부츠를 신느라 진땀을 빼는 중이었습니다. 반친 구들은 모두 운동장으로 뛰어가고 혼자 덩그러니 남아 신발과 씨름해야 했던 아이의 마음, 상상되시죠? 신발을 신고 벗기 어려우면 아이 혼자 쩔쩔매게 되는 상황0 생깁니다. 아이가 책가방을 멘 채 신발을 신고 벗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무거운 책가방을 등에 멘 채 허리를 숙여 신발을 신다 보 니 책가방에 무게중심을 잃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아이가 안쓰러 워가방을 들어주거나 무게중심을 잡도록 아이를 부축해주기도합니다.


부츠형 신발이나 신발 끈을 풀고 묶어야 하는 신발은 둥교용으 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보기에는 멋지고 화려하지만 아이에게는 거추장스러울 뿐인 신발입니다 학교에서는 신발을 갈아 신어야 할 일이 자주 있습니다.

 

이왕이면 아이가 신고 벗기 편하면 좋겠지 요. 신발 끈이 달린 것보다는 벨크로 타입의 운동화가 편합니다. 또 아이가 운동화를 신었을 때 발가락 앞부분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확인해주세요. 뒤꿈치도 아이 손가락 하니쯤 들어갈 여유가 있으 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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