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따지는 대신 아이가 편하게 느끼는 가방으로 고르세요. 실내화 가방은 세트가 아닌, 싸고 튼튼한 제품으로 별도 구입하세요.
입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책가방입니다. 그래도 초 등학교 입학인데, 물려받아서 쓰라고 하기는 미안하죠. 양가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책가방 사주라고 용돈을 주십니다.
초등학교 입학 시 책가방 선택
직접 사 주고 싶다며 3대가 함께하는 책가방 투어도 겨울의 백화점에서는 흔한 풍경이지요. 투어 팀의 인원이 둘이든, 셋이든, 여섯이든 책가방 하나 고 르기가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어쩜 그렇게도 많은 브랜드에서 앙 증맞고 튼튼하게 잘 만들어놨는지 그 중에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는 사 실이 안타깝습니다.
마냥 아이 취향에 맞춰주려니 거금 들여서 1년밖에 못 쓰게 생긴 유아 틱한 캐릭터가 너무 아깝지요. 그래서 엄마들의 설득 작업이 시작됩니다. 고급스러워 보이고 싶은 엄마들의 취향을 저격한 고가 브랜드의 점잖은 디자을 보거나 책가방 디자인만 보고 고르지 마세요
실내화 가방은 세트가아닌, 싸고든튼한 제품으로 별도구입하세요
입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책가방입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입학인데. 물려받아서 쓰라고 하기는 미안하죠. 양가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책가방 사주라고 용돈을 주십니다. 직접 시 주고 싶다며 3대가 함께하는 책가방 투어도 겨울의 백화점에서는 훈힌 풍경이지요. 투어 팀의 인원이 둘이든, 셋이든. 여섯이든 책가방 하나 고 르기가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어쩜 그렇게도 많은 브랜드에서 앙 증맞고 튼튼하게 잘 만들어났는지 그 중에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는 사 실이 안타깝습니다.
아이취향에 맞춰 사는 것이 맞을까?
마냥 아이 취향에 맛춰주려니 거금 들여서 1년밖에 못 쓰게 생긴 유아 틱한 캐릭터가 너무 아갑지요. 그래서 엄마들의 설득 작업이 시작됩니다 고급스러워 보이고 싶은 엄마들의 취향을 저격한 고가 브랜드의 점잖은 디자인이 책가방 시장의 대장이라는 건 3월, 등교하는 1학년들의 뒷모습 을 보면 알게 됩니다 어떤 디자인이든 큰 상관은 없어요. 취향에 맞게 아이와 잘 상의해 서 고르면 그게 최고인 거지요. 고려해야 할 두 가지만 신경 쓴다면 말입니다.
첫째, 아이의 체격과 가방 무게를 신경 쓰세요 최근에는 어디다 세워두어도 넘어지지 않게 바닥과 등판의 모양이 잡 혀 있는 튼튼한 디자인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큰아이 규현이의 입학 때 멋져 보여서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망스러웠어요. 무게 때문에 잠시 망설였지만 그래도 그 가방을 선택했던 건 아이가 또래보다 덩치가 큰 편이라 그 정도 무게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입학을 하고 등교가 시작되자 책가방은 생각보다 휠씬 큰 짐이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교과서를 교실 사물함에 두고 다니기 때문에 공책과 필통 정도만 넣어 다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수학 일 힘책 숙제가 있는 날이면 체감 무게가 확 늘어나고(교과서 종이 질이 좋아지 고 내용이 많아져 책 한 권 무게가 만만치 않아요), 날이 더워져 얼음물을 가지 고 다니면서 그 무게들이 더해졌어요. 덩치만 컸지 비실대는 스타일인 큰 아이는 2학년이 되어 새로운 책가방을 고르라고 했더니 주저 없이 방수 천으로 만들어져 가벼움 그 자체인 3만 원짜리 가방을 고르더군요. 가변 고 부드러워서 좋다고 하네요
큰아이가 1년 사용한 무거운 가방은 어쩔 수 없이 둘째아이 규민이의 입학 친구가 되었어요. 형이 하는 건 뭐든 똑같이 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 가방을 물려받는 것에 전혀 거부감 없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못 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형보다 덩치가 더 좋고 힘이 센 규민이에게 0 가방의 무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죠. 수학 익힘책을 포함하여 날마디 두 권씩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까지 꽉 찬 가방을 메고 학교를 오 가면서도 전혀 무겁다는 말이 없어요. 어른인 제가 들어도 제법 묵직한 제발 대출한 책은 학교에서 보고 집에 가져오지 말라고 해도 신경 쓰지않더라고요. 체력이 받처주니 말입니다

모두에게 나쁘거나 모두에게 좋기만 한 선택은 없나봅니다. 아이의 처 력과 체격이 허락한다면 무겁지만 각 잡힌 책가방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어요. 처음 그 가방을 선택할 때 기대했던, 어디서나 잘 세워지고 흐트러짐 없는 모양은 지금 봐도 흐뭇할 정도니까 말이죠. 세탁기에 봉 고 마구 돌려도 처음 샀을 때의 모양과 색감이 그대로입니다
둘째, 입학 후 몇 년 동안 사용할 것인지 예상하고 구입하세요 입학 때 구입한 책가방을 6년간 사용할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책가방 은 웬만해선 찢어지지도 난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몇 년 사이 아이는 몰 라보게 자라버려요. 담임을 해보면. 같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학생이 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1학년과 6학년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차이가 급니다. 고학년을 하다가 저학년을 맡게 되면 혹은 저학년을 오 래 하다가 고학년 담임이 되면 한동안 아이들과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적웅기가 필요할 만금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람이 되더라고요
아이의 몸이 커지고. 취향이 변하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 명해집니다. 결정을 내릴 때 친구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서 친구들의 취향 이 내 취향이 되네요. 친구와 같은 것, 비슷한 것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친구들이 가진 것 중 좋아 보이는 것, 마음에 드는 것을 콕 집어 요구합니다.
3,4학년이 될 즈음엔 인생의 두 번째 책가방을 사주게 됩니다. 이전 설득해도 잘 안 넘어옵니다. 아이가 원하는 걸 사는 것이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가장 평화로운 방법이지요. 물론 취향이 분명하지 않고 무던호 아이들은 고학년까지도 입학 책가방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6학년 아0 가 입학 때 샀던 책가방을 계속 메는 걸가끔 봅니다. 아이의 덩치에 비 해 등에 없힌 책가방이 참 깜찍해 보였습니다
입학 책가방을 2년 정도 사용하고 갈아탈 예정이라면 아이와 엄마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깜찍한, 누가 봐도 1학년다운 디자인도 괜찮아요. 하지만 특별히 책가방을 바꿀 계획이 없다면 고학년 이 되어도 무리 없이 사용할 만한 무난한 모양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니까 깨달은 것들
가장 불필요한 것이 책가방과 실내화 가방과의 맞춤입니다. 업 체의 상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잘 맞춰서 들면 보기는 좋지만 그뿐0 에요. 책가방과 함께 세트로 판매되는 실내화 가방은 별다른 기능 없0 큰돈이 듭니다. 그러니 실내화 가방을 잃어버리고 오면 엄마의 감정이 조 절 안 되죠. 수업 시간에 운동장에 나갈 일이 자주 있지만 책가방도 같0 메고 나가지 않기 때문에 맞춤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렇게 들 고 나간 실내화 가방은 반 친구들의 가방 아래 깔려 운동장 먼지에 쌓아 는 신세가 되고요.

저는 두 아이의 실내화 가방을 만 원 즈음의 마트표로 대신했지만 아 이들도 저도 대만족입니다. 혹시나 잃어버리고 와도 화가 나지 않습니다 등하굣길. 눈에 보이는 것들마다 실내화 가방으로 특특 건드려야 직성0 풀리는 아이들을 보는 제 말도 편하더라고요
실내화 가방까지 생각해서 예산을 넉넉히 잡았다면, 차라리 소풍용 바 낭을 사두는 것이 여러모로 쓸모 있습니다. 각종 스포츠 브랜드에서 초 등 저학년용 배낭을 판매하고 있어요. 괜찮은 브랜드에서도 3만 원대어 깜찍하고 가볍고 크기도 딱 좋은 배낭을 구할 수 있습니다. 1년에 두 번 정도 있는 체험학습은 물론이고, 가족끼리 등산할 때 간식을 담아 가거 나 지하철 여행 때 수첩, 연필을 넣어 메면 엄마 짐도 덜 수 있고 아이도 여행 가는 기분에 좋아합니다. 학교 현장 체험학습 때 책가방을 메고 오 면 버스에서 내려서 주차장부터 한참 걸어가야 하는 일정에 금방 지칩니다. 체험학습이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면 '힘들었어요."라며 울상 짓는 아 이들은 무거운 가방 때문에 고생하고 온 경우가 많아요.
책가방 사는 시즌이 되면 인터넷의 엄마들 카페에는 '이 가방 어떨까 요'라는 질문이 꼭 올라옵니다. 아이의 학교생활을 최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센스 있는 엄마가 되길 바랍니다. 가격이나 브랜드보다 중요한 건 아이의 학교생활을 얼마나 편안하게 도와줄 수 있느냐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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